미리보는 디미고?

오늘은 디미고 학생들의 노트북 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노트북을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이야기 말고,

그냥 어떤 노트북들을 들고 오는지에 대해, 그리고 어떤 노트북을 들고 오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오는 노트북으로는 LG 그램과 삼성 오디세이가 있다.

보통 게임을 아예 안 할 생각으로 학교 오는 얘들은 LG 그램을 들고 오고,

게임을 조금 하진 않을까 하는 얘들은 삼성 오디세이를 고르는 것 같다.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LG 그램은 가볍고 얇으며 배터리가 오래 간다.

그래서 들고 다니기에 무리가 별로 없고, 쉬는 시간에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다가 서랍에 집어넣기에 용이하다.

또, 연달아서 서너시간 동안 전문교과 수업을 듣더라도 충전기를 꼽을 필요 없이 계속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GPU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사양 높은 게임을 돌리진 못하고 (학부모님들한테는 장점이 될수도 있긴 할듯 ㅎ)

내구성이 약간 떨어져서 잔고장이 조금 있는 편이다. (다만 AS가 좋아보이긴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능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 무게를 얻고 성능과 가격을 버린 느낌이다.

 

 

삼성 오디세이는 LG 그램과 정반대라고 보면 된다. (가격 제외)

GPU가 꽤 좋아서 성능이 잘 나오고, 가성비가 그렇게까지 나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배터리가 별로 좋지 않아서 웬만하면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편이고,

조금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버겁다.

성능 대비 가격은 그램보다 낫긴 하지만, 그냥 가격만 놓고 보면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삼성 오디세이 살 바엔 그냥 LG 그램 사는게 나아 보인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오디세이 산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별로 안좋다고 하는 것 같고,

애초에 학교에서는 사양이 높은 게임을 별로 돌릴 일이 없다.

해봤자 카트나 피카츄배구 같은거나 하고 있는지라...

(사실 애초에 게임을 할 일 자체가 별로 없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또, 가벼운 것 보다도 배터리가 오래 가는 것이 꽤 괜찮아 보인다.

1학년때는 별로 체감이 안됐는데, 2학년이 돼서 전문교과를 3연강을 듣다 보니까 약간 체감이 되더라.

 

 

이것들 못지 않게 맥북을 갖고 오는 친구들도 있다.

근데 어차피 맥북을 산다면 애플빠라 사는걸 테니까

별로 할 말이 없다.

몇몇 프로그램들이 맥용으로는 안나와 있어서 불편한 거 빼고는 불만도 딱히 없어 보인다.

그냥, 성능 대비 가격이 오지게 비싸다는 것 밖에는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고장은... 비슷하게 나는 것 같던데..?

 

 

 

이 외에 다른 노트북들은 워낙 다양하게 들고와서 잘 모르겠다..

그래도 대충 노트북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할 점들을 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최소한의 배터리 시간은 챙겨야 된다.

최소한 프로그래밍 시간 두시간은 버틸 정도의 노트북을 고르도록 하자.

웬만하면 두시간은 버티긴 하겠지만, 오디세이는 간혹 가다 못버틸 때도 있는 것 같긴 했다.

(간혹가다 한성컴퓨터 노트북은 한시간도 못버티더라;;; 이런건 진짜 사지 말자.)

 

 

성능은 그렇게까지 챙길 필요는 없다.

물론 디미고에 와서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할지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학교에서 가르치는 프로그래밍과 기초제도 시간에 쓰는 오토캐드만 쓴다고 하면

cpu i5정도여도 충분할 것 같고, gpu는 사실상 딱히 필요가 없으며, 램은 8GB만 챙기면 된다.

(램 4GB는 진짜 개오바임;; 애초에 그런거 들고오는 얘들도 못본듯)

하지만 디미고에 와서 애프터이펙트나 인공지능 학습같은 조금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할 예정이라면,

거기에 맞춰서 알아서 성능 조절은 잘 하면 될 것 같다.

+ 참고로 말해두지만, 디미고 와서 게임을 한번도 안 할 확률은 0%에 수렴한다. 게임을 어느 정도는 돌릴 만한 성능은 챙겨오자.

자유시간에 친구들이 옆에서 게임하는데 보고만 있으면 서러워질 수도 있다...

 

 

무게도 솔직히 그렇게 중요하진 않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들고다니기 그렇게 버거운 근력의 소유자는 아닌지라 ㅎ;

개개인 차가 나겠지만, 무게는 자기가 들고다닐수 있을만한 것으로 사도록 하자.

그리고 노트북 들고 그렇게 오래 돌아다닐 일은 없다.

가장 오래 들고 다닐 일은 집에서 학교 올 때나 학교에서 집에 갈때 정도인데,

통학시간 고려해서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들고 다니자.

(학교 내에서는 오래 들고 있어봤자 5분이다.)

 

가격은 뭐.. 알아서 맞추도록 하자 ㅎ;

 

 

따로 생각나는 거 있으면 그 때 알아보도록 하자.

그럼 수고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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