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넣을거 없을때 넣는 용

 

글쓰기 앞서서 세줄 요약

1. 제발 학원 말들 좀 믿지 말자.

2. 경쟁률 보고 너무 쫄지 말고, 자기 점수를 믿자.

3. 면접은 솔직하게, 말 잘 못해도 되니까 진솔하게 답하자.

 

 

-- 시작하기 앞서, 본인은 일반전형 웹플과 학생임을 알려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디미고 진학 관련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벌써 오늘부터 특별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됐네요.

또, 곧 11월 15일부터는 일반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재작년 이맘때쯤 원서 준비하던 제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곧 진짜 3학년이 된다는 생각에 조금 두렵기도 하네요.

 

 

디미고 진학을 원하는 친구들은 이미 원서 준비는 거의 다 끝났겠지요?

다들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검색을 다 해봐서 다들 어느 정도 커트라인은 알 테고, 또 다들 학교에 대한 이런저런 것들도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 블로그에 자주 올라왔던 질문 기준으로 진학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1. 학교 입학 커트라인은 몇 점인가요?

 

일단, 많은 분들께서 커트라인이 어떻게 잡히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검색 많이 해보셔서 알겠지만, 디미고 홈페이지 기준으로 커트라인이 130~135점이라는 다소 애매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사실 학교 측에서도 이런 식으로밖에 공지를 못하는 이유가 과별로, 연도별로 차이가 좀 있기 때문입니다.

저, 그러니까 17기 웹플과 일반전형 기준으로는 130점대 중후반이면 거의 다 1차는 합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135점만 넘어가도 사실상 모든 과에서 1차 합격은 어느 정도 안정권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맹신하시면 안 됩니다! 매년 들어오는 입학생들의 수준이 상이합니다!)

 

특별전형 같은 경우는 당연히 교과점수 커트라인은 조금 더 낮은 편입니다.

대략 120점 중후반대 점수도 어느 정도 합격했다고 합니다.

물론 특별전형 같은 경우에는 실적물들도 보기 때문에 그저 교과점수만 보고 입학권을 결정짓긴 힘듭니다.

그래도 어차피 원서접수를 할 생각이라면, 그리고 특별전형 준비를 이미 했다면 당연히 그냥 원서를 내보는 게 낫겠죠?

 

 

 

 

 

 

2. 디미고 경쟁률은 어떤가요?

 

이것도 위의 커트라인 관련 질문과 비슷한 맥락으로, 학교 측에서도, 그리고 저희 학생들도 경쟁률이 어떨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비/디컨같은 경우는 뽑는 인원 자체가 34명인지라 연도별로 굉장히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내용으로 어느 정도 답변을 하자면,

 

2017년 11월 29(수) 창의인재전형 최종 경쟁률

 

e-비즈니스과    : 3.05 대 1

디지털콘텐츠과 : 4.3 대 1

웹프로그래밍과 : 4.68 대 1

해킹방어과 : 4.85 대 1

 

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듣기로는 저번 연도 (2019년 입학생) 같은 경우는, 디컨과가 굉장히 경쟁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다만, 경쟁률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솔직히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내신 높은 학생들의 수는 정해져 있는지라, 일단 어느 정도 성적 커트라인에 맞기만 하면 경쟁률에 상관없이 합격하니까요 ㅎㅎ

(예전에 학원 다닐 때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경쟁률 낮은 학교에 지원하고 싶으면 서울대 의예과 넣으라고 하시던...ㅋㅋㅋ)

아무튼, 너무 경쟁률에 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디미고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아마 이번 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앞서, "학원 글은 그냥 다 무시하라"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제 블로그 글 https://cding.tistory.com/25 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입학생 및 선생님 기준에서 봤을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실, 입학생 중에서 면접 학원을 다닌 학생은 정말 극소수인 데다가, 다닌 학생들 마저도 별로 쓸데가 없었다고 하는 실정입니다.

정말로, 학원 가서 헛돈 쓸 바에 그냥 치킨이나 사 먹고 든든하게 면접 보러 가는 게 낫습니다.

(진짜 면접 보시면 그때서야 "아 진짜구나" 하실 겁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진짜 디미고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선, 디미고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을 확인해 봅시다.

 

"

IT우수인재특별전형(특별전형)의 면접은 본인이 제출한 실적에 대한 검증, 학교(단체)생활에 대한 적응, 생활기록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이 이뤄집니다.

 

창의인재전형(일반전형)의 면접은 중학교 정보교과 또는 워드프로레서 자격증 취득시 배우는 컴퓨터 상식 또는 실생활(뉴스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IT상식에 대한 질문과 학교(단체)생활에 대한 적응, 생활기록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이 이뤄집니다.

 

본교에서 가장 중점으로 다루는 부분은 대인관계와 인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단기간 학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을 명심하세요.

"

 

그리고 놀랍게도, 정말 저 말들이 모두 사실입니다.

예, 저도 입학하기 전에 저거 보고 나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많이 애매모호하죠?

하지만 저것을 그냥 곧이곧대로 믿으시면 되겠습니다. 왜인지는 지금부터 차차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일반전형 기준으로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일반전형 입학생이라 ㅎㅎ)

우선, 면접실(?)에 다른 학생 두 명과 함께 들어가시면, 선생님께서 세 분 앉아계실 겁니다.

그리고는 이제 학생들에게 질문을 시작하시겠지요.

자, 그리고 당신이 이 면접을 보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이 면접을 보시는 선생님들은 사실 면접실마다 다 다릅니다. (당연히도 말이죠.)

그런데 당연하게도 면접마다 점수를 어느 정도 통일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거기다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유추할 수 있는 점은 (자기소개서가 없는 관계로) 생활기록부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과연 일반 전형의 경우 학생 관련해서는 어떤 질문을 하게 될까요?

예, 그냥 생기부에 있는 내용 질문밖에 할 수 없을 겁니다. 이 학생이 정말 중학교 때 잘 살았는지 일단 물어보는 게 중요하니까요.

 

 

또 어떤 질문을 하실 수 있을까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 즉 디미고에 입학해서 학생이 잘해 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셔야겠지요?

그러면 당연하게도 인성 관련 및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지 여부를 질문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IT 관련 질문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 면접실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면접실에 아예 정보 관련 선생님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그랬습니다. 심지어 문과 선생님들밖에 없으셨습니다 ㅎㅎ..)

그런데 아까 언급했다시피, 면접 점수를 어느 정도 통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형평성에 맞게 말이죠.)

그러면 엄청 어려운 질문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가령, "인공지능에서 Gradient Descent가 무엇인지 수학적 관점에서 논하고, 더욱 좋은 성능의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Vanilla Gradient Descent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논하시오." 같은 질문이... 들어올까요?

조금 과장하긴 했지만 저렇게 어려운 질문이 들어올 리가 만무합니다.

(본인이 인공지능에 대해 엄청 자신 있다는 듯이 말한 게 아니라면 말이죠 ㅎㅎ;)

 

그러니까, IT질문은 정말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컴퓨터 상식 선에서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걸 또 따로 공부할 것도 아닌 게 정말 질문하시는 내용이 막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진짜 그냥 본인이 컴퓨터에 관심만 있었어도 다 답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럼 이제 또 이런 질문이 들어오겠죠.

"아니 그래서 대충 어떤 질문이 나오는데요?" 내지는, "님은 질문이 뭐였는데요??" 같은 질문 말이죠.

그러면 이에 대한 답변은 하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오세요. 어차피 뭘 공부하든 딱히 의미 없을 겁니다."

그냥 긴장만 하지 마시고 질문하는 말씀에 답만 잘하세요.

어차피 선생님이 질문하시는 IT질문도 답하지 못하는 수준이면 컴퓨터에 관심이 별로 없는 거라 입학해서도 잘 못 지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그거 답 제대로 못해도 사실 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차피 선생님들께서 정량적인 점수를 매기면서 막 질문 1번은 5점, 2번은 3점... 이런 식으로 면접을 보는 게 아니라서 말이죠.

 

 

그러면 일반전형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간단합니다. 우선 자신의 생기부를 그냥 한번 쭉 읽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나를 되짚어 보세요.

거기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그리고 디미고에 입학해서 잘할 자신이 있는지를 점검하시고 그것을 자신감 있게 잘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솔직히 선생님들이 질문하는 내용을 죄다 매끄럽고 유연하게 받아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학생이 이 학교에 와서 잘할 수 있을지를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말을 엄청 매끄럽게 하거나 말을 엄청 아름답게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진심이 드러나게 말할 수 있는 능력만 기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 이야기를 잠깐만 하자면, 저도 재작년 이맘때쯤에 면접 준비랍시고 인터넷에서 컴퓨터 상식도 막 검색해 보고 디미고 면접 질문이 뭐가 나오는지도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고 난 뒤에 정말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진실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전형 같은 경우, 저는 면접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기본적인 내용은 다 비슷합니다.

다만 특별전형은 조금 더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죠. 바로 자신의 실적물과 자소서입니다.

그런데 특별전형 면접 준비는 더 간단합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라면 웬만하면 기본적인 알고리즘이나 구동 방식은 기억하겠죠?

그냥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만 잘하시고 물어보는 실적물 관련 질문에 답만 잘하시면 됩니다.

 

자소서 같은 경우는, 진실되게 쓰셨다면 웬만하면 또 괜찮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생활기록부 관련 질문이랑 비슷하게 그냥 진실되게만 말하세요.

 

근데 이렇게 보니까 특별전형이 더 쉬운 것 같기도 하고...

특별전형도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그냥 진실되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기만 하시면 됩니다.

거기다 추가적으로 자신이 뭘 구현했는지, 어떻게 구현했는지 잘 생각하고 가시면 될 듯합니다.

거짓말하면 다 들키게 되어 있으니까 진실되게 말하세요.

참고로 당연하겠지만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면접 때 했다가 걸리면 얄짤없이 잘리겠죠? (그 학생의 신빙성이 바닥을 치게 되는 거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되게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이쯤까지 읽으셨으면, 이런 생각들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진학 글이랑은 조금 다르네..? 뭐지?"

 

예, 지금까지 봤던 글들은 아마 대부분 학원에서 작성한 홍보 글이라 그런 겁니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막 "킬링 멘트를 준비해라", "질문을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등등 말도 안 되는 소리 (착한 말 ㅎㅎ)을 하는데 그거 호구 잡기 하고 있는 겁니다.

뭐 어차피 갈 사람들은 이미 갔을 테지만...

면접 보고 나오시면 아마 알게 될 겁니다.

혹시라도 모르니까 그래도 학원을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거 갈 바에 치킨 한 마리 맛있게 뜯고 배 든든하고 자신 있게 면접 보러 가시는 게 낫습니다.

정 걱정되신다면 화장실 거울 앞에서 한 번 연습해 보시는 것도 괜찮겠고요.

 

그리고 예상 질문에 대해서 많이들 물어보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학원 홍보글에서 말하다시피 예상 질문이 엄청나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왜냐고요? 어차피 예상 질문 아나 모르나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그냥 진솔하게만 자소서를 쓰고 생기부 작성을 했다면 다 답할 수 있을 거니까요.

 

면접 쪽에만 너무 힘을 들여 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걸 가장 궁금해하실 것도 같고 학원에 농간에 놀아나지 말라는 의미에서 좀 길게 써봤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진실되고 솔직하게, 있는 대로 답하세요". 그것이 가장 좋은 면접 준비 방법입니다.

그리고 너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많이 쉬울 거고,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열에 여덟은 사실 면접 준비 안 하고 왔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많이 검색해 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면접 준비를 막 예상 질문 생각하고 그러진 않았거든요.

(솔직히 그때 검색해서 얻은 내용들 하등 다 쓸데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것도 사실 그것 때문입니다.)

 

 

 

 

 

 

 

그 외, 답변이 힘들거나 간단한 질문들

Q. 제 점수가 ~~~ 인데, 입학 가능할까요?

A. 135점 이상이면 입학 가능이고, 그 아래면 아슬아슬할 수 있습니다.

 

Q. 제가 특별 전형 실적물을 ~~~ 하게 만들었는데, 몇 점 정도 나올까요?

A. 그건 담당 선생님이 봐도 답변 못하실 겁니다. 자신이 봤을 때 괜찮은 것 같다면 그냥 자신감을 가지세요!

 

Q. 그래서 면접 질문이 뭔가요?

A. 하늘이 무너져도 안 알려줍니다. 애초에 알려줄 필요도 없습니다.

 

Q. 디미고에 괴물들이 많이 온다는데... 정말 무서워요 ㅠㅠ 제 이 미천한 실적물로 입학할 수 있을까요?

A. 사실 이미 원서 다 썼겠지만 답해드리자면, 사실 괴물들 별로 없습니다 ㅎㅎ; 게다가 어차피 학생들에게 그런 괴물 같은 실적물을 바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중학생 기준에서 조금만 잘하면 다 점수는 괜찮게 주실 겁니다.

 

 

 

 

모쪼록 입학 지망생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외 진학 및 학교 관련 질문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늦어도 2일 안에는 답장드리겠습니다. ㅎㅎ

그럼, 다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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